2020. 9. 11.
[에단매니] [이별&재회] 단풍나무 아래에는 기사의 시체가 묻혀있다 / 익명
――――――――――――― ――――――――――――― ――――――――――――― ――――――――――――― ――――――――――――― ―――――――――――――♬ BGM과 함께 감상해주세요. ※ R [기사, 에단] 카드의 내용 스포일러 및 각색이 존재합니다. 올해도 수호목(守護木)에 단풍이 예쁘게 들었다. 무심코 창밖을 내다본 그의 눈에 붉게 물든 나무가 비쳤다. 지역과 지역을 나누는 경계에 위치하는 높지 않은 동산 위로 우뚝 선, 성인 하나의 아름으로는 채 다 안을 수 없는 둘레의 거대한 나무. 나이 지긋한 이장님의 고조할아버지가 이 마을에 정착하기도 전부터 거기 있었다는 나무는 항상 이르게 단풍이 들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푸르던 나무가 하루아침에 붉게 물드는 일은 이 마을 사람들에게 아무 일도 아니다. 매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