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10.
[유셒매니][봄] 벚꽃 / 루카
――――――――――――― ――――――――――――― ――――――――――――― ――――――――――――― ――――――――――――― ―――――――――――――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시노랑 래비는 비 오는 날이면 물웅덩이에서 장난치느라 안 웃을 날이 없었던 것 같은데. '미안해, 나 혼자 이러고 있어서.' 「그렇게 미안하다면 오늘 대가를 치르시던지.」 "!" 불길하고 우울한 기운, 분명 원혼이었다. 「동생들을 매우 사랑하나 봐? 하하하하하! 오늘 네 곁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 사신들이 힘든 일을 겪게 될 것이다! 너무 걱정하지 마, 많이 고단한 일은 아닐 거거든? 키득.」 "!!" 그렇다고 당장 달려갈 수 없었기에. 나는 어쩔 수 없이 건물 입구에서 벽에 기대어 하염없이 비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무언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