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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행사 / 요니스
요니매니
지부마다 여는 자선행사.
이번에도 찾아왔다. 이번 시즌은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이리저리 준비하느라 14지부는
바쁘다. 14지부 자선행사의 총 책임자는
제일 바쁘다. 바로 매니저다.
‘ 후... 냥선배님이 맡기신거라 그런지
할 일이 더 많아 보이네..’
며칠 전
“ 네에에에에???!!!!”
매니저는 엄청 놀라 경악했다.
“ 제가 이 모든 걸 담당하라구요???!!”
“ 당연하지 냥.”
자선행사에 관한 모든 것을 매니저 혼자
담당하라니.. 물론 지난 번 르젠다 호수에서도
그랬지만 모든 걸 다 담당한것은 아니었다.
르젠다 호수에서 있었던 그 사건 때문에
조금 논란이 있었을 뿐.
냥선배는 이어서 말했다.
“ 이번 행사에는 어린이들이 많이 올 것이다냥.
그러니까 아이들에게 맞는 걸로 부탁한다냥.”
.. 이렇게 된 것이다.
매니저는 생각해본 결과
아이들에게 스탬프를 모으는 형식으로
콘텐츠를 짰다. 그래서 거기에 맞춰
사신들과 함께 준비한 것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여는 자선행사.
지금 눈 앞에서 보는 이 자선 행사 장소는
이런 식으로 구성되있다.
입구부터 살펴본다면..
입구에 붙여진 포스터는 모리의 예술과
유세프의 글귀이다. 그 위에
‘ 14지부 크리스마스 시즌 행사.’
라는 모양의 풍선을 엘과 카티가 불고
리히트가 예쁘게 장식한 것이다.
입구 앞에는 조그만한 무대가 있다.
기이의 마술쇼이다. 국제예술학교의 기억을
되살려서 하는 마술쇼다. 이 쇼는 옆에서
엘이 보조로 도와 줄 것이다.
그 앞에는 안내소가 있다. 이곳을 청소한
테오가 안내해주는 것이다. 테오가 스탬프 종이를
손님들에게 줄 것이다. 때마침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어른들은 테오에게 찾아가고 어린이들은
기이와 엘의 마술쇼를 보러 가거나
에단과 벨라토르에게로 갔다.
매니저의 부탁으로 에단은 벨라토르를 데리고 온 것.
“ 여기서는 뭐하는거예요?”
한 남자아이가 묻자 애단이 대답했다.
“ 이 말을 탈 수 있단다.”
“ 말이요?”
“ 그래. 참고로 이 말의 이름은 벨라토르란다.”
에단이 아이들한테 친절하게 대하자 퀸시는
옆에서 속이 뒤집힌다.
“ 어우 왕재수.. 진짜 안 어울리게...”
그 모습을 본 매니저는 퀸시에게 다가간다.
“ 퀸시, 너도 가야하지 않아?”
“ 이 몸은 위대한..”
매니저가 퀸시의 말을 끊었다.
“ 악마님, 솜사탕을 먹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많아보이는데요?”
퀸시는 고개를 돌려 자신의 솜사탕 기계를 보더니
그쪽으로 달려갔다. “ 어우.. 저 애들이..”
아시다시피 퀸시는 솜사탕 담당이다.
그 근처에는 화살로 맞추면 도장과 조그만한
상품을 주는 키르의 코너가 있다.
그리고 제이미는 과일과 채소를
다루는 텃밭을 노아는 논논을 데리고 코너를 운영했다. 하지만 아이들만 있는게 아니었다.
사신들의 팬도 있었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그래서 준은 묘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리히트는 아이스크림을 파느라
팬들한테 사랑을 주느라 바빴다.
그러다 매니저를 보면 “ 난 딸기, 자기는 초코~.”
이렇게 말했다. 매니저는 피식 웃었다.
그림을 그리는 모리와 이야기를 들려주는 유세프
시릴은 로봇을 담당하고 그 옆에서 애들 수준을
맞추어주는 시안이 있다. 카페를 운영하는
데이 집사와 바리스타 베린도 웃으며
커피를 대접했다. 카티와 루이는 장미와 복숭아로
푸드데코레이션을 하고 있었다. 은근히
아이들이 많이 모였다. 참고로 나인은 초코쿠키를
팔다가 가끔 어이타치와 함께 연주를 했다.
테오가 끼여들기도 했다. (...)
매니저는 사신들도 사람들도 즐거워 보여서
속으로 뿌듯했다. 그렇게 걷다보니 온 곳은..
호수... ‘ 아.. 맞다.. 여긴 르젠다 호수잖아...’
장소는 이전과 똑같이 한다는 것이 함정이었다.
마물인 닉시가 물속에서 나와 매니저를
혼란에 빠뜨렸던 기억에 불안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매니저는 변했다. 물에 관한 트라우마를
견디기로 한것. 동생도 보았고
사신들도 응원하고. 이제 예전의 매니저가 아니다.
하지만 파도처럼 밀려오는 사람들을 보면
여전리 그때의 기억이 나 균형을 놓치기도
했다. 사람들은 이런 매니저의 상황을
모르고 지나치고 밀쳐버린다.
자기 갈길 가기 바쁘기 때문이다.
그때 마침, 루이의 장미꽃이 뿌려지면서
루이 팬들이 엄청 몰려들었다.
“ 느하하핫!!! 이 몸의 장미꽃은 최고라네!!!”
“ 루이!! 내 복숭아가 가려지잖아!!”
카티가 화를 내자 카티의 팬들도 몰려들었다.
“ 끄앗~!! 루이~!!”
“ 카티, 귀여워!!!”
매니저는 밀려오는 사람들 틈 속에 가치고 말았다.
각자 할 일로 바쁜 사신들은 여기를 볼 새도 없었고
만약 본다해도 사람들에게 가려져 매니저는
보이지 않았다. 매니저는 사람들의 환호로
귀가 아파왔다.
‘ 시끄러... 귀가 너무.. 아파...!!’
사람들은 계속 다가오고 매니저는 또
균형을 못 잡아 몸을 허우적 거린다.
매니저의 몸이 뒤로 넘어질 때...!!!
‘ 으앗...!!!’
누군가가 매니저의 등을 받쳤다.
두 손으로 매니저의 팔을 두 팔로 감쌌다.
‘ 누구지..? 어째 비슷한 상황이 있었던 거
같은데.. 뭐지..?’
매니저 옆으로 긴 초록색 머리카락이 바람에
휘날렸다. 미역을 연상케 하는 색깔이다.
매니저는 익숙한 머리색에 뒤를 돌아보았다.
매니저는 놀라 입을 틀어막았다.
긴 초록 머리에 빨간 리본이 달린
모자를 짓눌러 써 눈은 보이지 않았지만
입은 보이는...
“ 너.. 넌... 그때 자선행사에...!!”
하지만 매니저는 그녀의 이름을 몰랐다.
그러자 그녀가 말했다.
“ 요니스라고 합니다. 매니저님.”
“ 요니스...”
매니저는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했다.
원혼이라기에 별 기운이 느껴지지 않았고,
정화 될 원혼이라기에 매우 태평해보였다.
요니스는 씨익 웃더니 말했다.
“ 이것도 인연인데 저희 같이
여기 좀 둘러볼까요?”
매니저는 갑작스러운 제안에 매우 당황했다.
원래대로라면 손사래를 치며 반대해야겠지만
매니저도 모르게 요니스가 끌리는 것이었다.
‘ 이게 요니스의 능력..?’
매니저는 일단 거절하지 못하고 요니스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요니스는 한 번 더 웃으며
매니저의 손을 이끌고 르젠다 호수 주위를 돌았다.
매니저는 호수로 끌려가면서 대뜸 놀라기도 했지만
속으로는 안심했다.
‘ 닉시랑 스펠로는 이미 정화됬으니 괜찮겠지?’
하지만 요니스가 이번에는 다른 원혼을 데려오지
않았을까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원혼의 기운은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에 관해서 원인은
여러가지가 나올 수 있다.
일단 요니스랑 있어서 감지가 안 되는 거일수도 있다.
요니스의 최면. 언젠가 또 슬픔을 유도할지도
모르니까 조심해야된다. 지금도 최면에 걸린건
아닌지 자기 자신을 의심하기도 했다.
또 그다른 이유로는 마물을 데려와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원혼만 감지하고 마물을 감지 하지 못 하는
매니저한테는 딱인 셈. 하지만 감 좋은 매니저는
낌새를 알아채고 나중에는 찾아낼것이다.
게다가 요니스는 사람들의 기억을 볼 수도 있는 거 같다. 매니저의 동생들 얘기를 꺼낸 적도 있으니
거의 확실한 셈. 그러니 매니저의 약점도 알 것이고
그러니까 호수 주변을 걷는게 아닌가..
매니저가 다시 정신을 차리니 요니스는 사람들을
피해서 다니는 것이었다. 매니저는 왠지
요니스가 날 위해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닌가
또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대뜸 잘 해주는
요니스가 고맙게 느껴지기도 했다.
‘ 아! 내가 지금 뭐라는 거야!!!
정신 차려!!’
그러다가 요니스가 멈춰 섰고 매니저도 멈춰서 서있었다. 요니스가 매니저를 데리러 온 곳은
나인의 초코쿠키 마차였다.
나인은 사람들에게 쿠키를 나눠 주느라
아직 매니저를 발견하지 못 하였다.
“ 역시 나인의 쿠키는 인기가 많아.”
매니저가 말했다.
‘ 근데 왜 여기로 데려온거지..?’
매니저는 의문이 들었다. 요니스가 수상하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하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은근히 요니스는 매니저가 사람들에게 밀리지 않게
바쳐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매니저는 나인이랑 눈이 마주쳤다
나인은 의외라는 듯 표정을 지었지만
매니저를 만나 기쁜지 활짝 웃었다.
‘ 와.. 저 웃는 미소.. 어쩜 저리
이쁠 수가 있지?’
그렇게 매니저와 나인이 가까워지자
매니저는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 나인.”
“ 매니저님, 여긴 어쩐ㅇ...”
나인이 말끝을 흐렸다. 매니저의 옆에 있는
모자를 써서 눈이 안 보이는 초록색 머리의
여인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 나인..?”
그제서야 매니저도 눈치챘다. 나인은 누군지 물었다.
요니스는 가만히서 있었고 매니저가 소개했다.
“ 어.. 이 분은..! 그 내가 넘어질려고 해서
잡아주고 내가 사람들하고 부딪히지 않게
도와주신 고마운 분이셔!! 요니스!!”
요니스는 그 말을 듣고 고마운지 입꼬리를 올렸다.
“ 요니스라고 합니다.”
나인도 인사했다.
“ 반가워요 나인입니다.”
둘이 서로 인사하는 것을 보자 매니저는 안심했다.
‘ 원혼이라고 하기에는 불확실하고..
날 도와준 이인데 그건 좀 아닌 것 같고..’
요니스는 나인이 준 초코쿠키 봉지를 받았다.
나인이 손수 만들고 포장한 쿠키.
요니스는 쿠키 하나를 매니저에게 건넸다.
매니저는 망설이다 쿠키를 받아 먹었다.
“ 맛있다~ 요니스는 안 먹어?”
요니스도 그 말에 하나를 베어 먹었다.
“ 쿠키가 맛있네요.”
요니스도 마음에 들었나보다.
요니스는 이윽고 매니저의 손을 이끌고
또 달렸다. 매니저는 이제 익숙한지
그냥 이끌려갔다. 요니스와 매니저는
키르의 화살 코너에서 인형을 갖기도 했고
퀸시의 솜사탕을 먹기도 했다.
이런 걸 처음 먹는 요니스는 너무 달고
끈적해서 싫은 티도 있었지만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했다. 그리고 배린과 데이의 카페로 가서
한 숨 돌렸다.
“ 우와~ 베린이 이걸 다 만든거야?”
데이가 가져다 준 커피. 배린이 열심히 모양을 낸것이다. 매니저가 좋아하는 토끼 모양.
요니스는 매니저가 요니스를 닮았다고 하는
장미꽃 모양이었다. 매니저도 어느새 요니스를
친구처럼 대했다. 둘은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었다.
매니저의 마음 속 고민을 요니스에게는 마음껏
털어놓을 수 있었다. 요니스가 너무나도 잘 들어주었고 공감해줬기 때문이었다.
“ 음.. 요니스 떠 어디 가고 싶어?”
매니저가 물었다.
“ !”
요니스는 이 질문에 너무 기쁜 나머지 대답을 못 했다. 매니저가 마음을 연 것이었다.
매니저는 요니스르 흘깃 쳐다보다 말했다.
“ 요니스는 그때랑 같은 옷이네..
좀 두꺼운 것 같은데.. 춥겠다..”
매니저가 요니스를 걱정했다.
그러다가 제안했다.
“ 우리 지부에서는 옷을 공짜로 가져갈 수 있게
만들어놓은 코너가 있거든!
거기에서 우리 커플티 맞출까?”
커플티라는 말에 요니스는 들떠 동의했다.
둘은 옷이 있는 코너에서 옷을 맞췄다.
둘 다 빨간색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매니저는 갈색 머리를 반만 묶고
빨간색 바탕 옷에 초록색으로 포인트를 준 옷을
골라 입었다. 망토 형식이라 덜 추웠다.
요니스도 같은 옷이었다.
매니저는 요니스의 모자를 벗겨서 새 모자를 씌어 주었다. 요니스의 빨간 빛이 도는 눈이
너무 예뻐서 계속 쳐다볼 뻔 했으나
요니스가 부끄러워 고개를 돌렸다.
매니저는 눈이 예쁘다면서 웃었다.
요니스는 그 말에 그냥 모자를 안 쓰기로 했다.
매니저는 요니스의 긴 머리카락을 보더니
요니스의 머리를 자신과 똑같이 묶었다.
요니스는 쑥스러웠지만 끝내 거울을 보고는
마음에 들어했다. 그렇게 둘 다 옷을 맞추고
호수 주변을 걸었다.
‘ 물 주변인데.. 예전 같지 않아..
옆에 요니스가 있어서 그런가..?’
아니면 물이 얼어서 그런지..
요니스가 말했다.
“ 호수가 윤기 나게 얼었는데 스케이트를
해도 좋겠어요.”
“ 나도 그런 생각 했는데 얼음이 얇아서 안 된대.”
둘은 중간에 있는 벤치에 앉았다.
매니저는 폰을 들고 셀카를 찍자고 제안한다.
요니스는 매니저의 폰을 들고 웃으면서 사진을 찍는다.
“ 정말 재밌었어. 이렇게 여자들끼리 논 건
오랜만일지도..”
요니스에게는 아무 말도 들려오지 않았다.
매니저는 반응 없는 요니스가 이상했다.
요니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스탬프를
다 모으지 못 해 눈물을 머금고 있는
남자아이였다. 옆에서 엄마 아빠 누나호 보이는 이들이 보였다. 남자아이는 훌쩍거렸다.
누나가 말하길 “ 이렇게 울면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 안 주댔어!” 누나는 6살로 보였다.
남자아이는 그보다 한 살 어려보였다.
누나의 말에 선물을 받고 싶었는지
눈물을 꾸욱 참고 있었다.
요니스는 그게 안타까웠는지 말했다.
“ 안쓰러워요.”
“ ..”
“ 울고 싶은데 울지 못 하다니..
정말 슬플텐데..”
매니저는 요니스의 말을 듣기만 했다.
“ 산타 할아버지라는 미신 때문에
슬픔을 꾹 참고 있는 건 괴로울거예요..
저 아이도.. 그 누구도..”
“ 나도..”
매니저가 입을 열었다.
“ 나도 그랬는데.. 시노랑 레비가..
울음을 멈췄으면 해서 그랬는데..
내 동생들은 그때 얼마나 괴로웠을까..?”
요니스는 매니저를 바라보았다.
“ 분명 울고 싶어서.. 남한테 기대고 싶어서..
누나인 내가 들어주고.. 위로해주길
바랬을 텐데..!!”
매니저는 자신의 두 무릎 위에
두 손을 주목으로 쥐고 눈물을 뚝뚝 흘렸다.
요니스는 양팔을 벌려 매니저를 안아주었다.
“.. 매니저님..”
매니저는 요니스에게 안긴 채 울었다.
“ 매니저님도.. 슬플거예요..
그때... 처음 저를 만났을 때..
내면의 슬픔이 있어서 풀어주고 싶었어요..
그런데 매니저님한테 오히려
안 좋은 일이 생긴 것 같애서요..”
요니스의 어깨가 눈물로 점점 적셔졌다.
“ 언젠가 꼭 풀어주고 싶어서 찾아다녔는데..
매니저님.. 울고 싶으셨잖아요..
울어도 돼요. 울고 싶은 만큼.. 마음껏 우세요.”
그 말에 매니저는 더 슬프게 울었다.
다행히 소리가 그렇게 크지 않았다.
“ 매니저님 슬픈 거 알아요. 다른 사신들의
슬픔만 덜어내지 마세요. 동생을 만났잖아요.
그 동생은 매니저님이 행복하길 바래요.
그러니 기대세요..괜찮아요.. 울어도 괜찮아요..”
매니저는 벅차오르는 감정을 참지 못했다.
요니스는 매니저를 꼬옥 안아주었다.
“ 매니저님.”
요니스가 매니저를 불렀다.
“ .. 매니저님이 의지할 수 있는..
좋은 분을 만나길 빌어요..”
요니스는 입꼬리를 살짝 올려 웃었다.
매니저는 요니스를 더 끌어안으면서 얘기했다.
“ 요니스...”
그러자 요니스의 몸에서 홀로그램과 같은
빛이 나더니 매니저의 손목을 향한 채
사라졌다. “... 요니스...”
매니저는 눈가가 빨개진채 요니스의 이름을 몇 번
연달아 불렀다. “...” 대답은 없었다.
매니저는 그제야 요니스가 가버린걸 인정했다.
“..너무해.. 요니스.. 난 이제야.. 그런 사람을 찾았는데...” 요니스위 말을 듣고 요니스에게 안긴 그 순간
매니저의 눈에서는 눈물이 왈칵 쏟아졌었다.
이때까지의 모든 감정들.
날려던 것을 억지로 참고 참아 다시 삼켰던
눈물들. 시노와 레비에게 못 해준 행동들.
요니스에게 벅차오르는 감정을
눈물로 다 호소했다. “요니스.. 진짜..”
요니스가 마지막에 매니저에게 남기고 간 말.
매니저님이 의지할 수 있는
좋은 분을 만나길 빌어요
매니저는 그 말을 귀에 되새겼다.
“.. 그런 사람은.. 너였다고.. 요니스..”
좀 더 놀아주고 당근 캐잌도 먹으러 가고
더 많은 옷을 맞추고 놀았다면 좋았을 걸.
점점 후회하게 된다.
요니스.. 너도.. 잘 지내야 돼..
혼자서 눈물을 머금고 가는 매니저였다.
매니저는 요니스와의 사진만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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