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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의 기적 / 아띠
눈이 내리는 오후, 14지부 사무실에서는 뉴스 소리가 들린다.
[안녕하십니까. 시청자 여러분 00뉴스의 00기자입니다. 오늘의 날씨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밤에 드디어 첫눈이 내린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겠네요. 그럼 오늘의 뉴스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좋은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삑-
“드디어 첫 눈이 내리네? 낭만적이다.. 오늘은 업무를 일찍 끝내버리고 첫 눈 구경하러 가야겠다!”
한편, 낮조 기숙사에서도 뉴스를 본 루이가 에단에게 말을 꺼낸다.
“오 그대 왔는가? 오늘 밤에는 드디어 첫 눈이 온다는 소식이 있다네! 참으로 좋지 않는가? 그대! 첫 눈의 관한 전설이 있는데 들어볼 텐가?”
“허. 그딴 전설 믿지도 알고 싶지도 않으니 조용히 하도록.”
듣고 있던 준이 루이에게 말을 꺼낸다.
“루이 형님! 첫 눈에 관한 전설이라니 이 사나이 준 무척 궁금해집니다! 로맨틱할 것 같습니다!
“느핫핫핫! 역시 준 그대는 그렇게 나올 줄 알았다네! 친히 이 몸이 알려주도록 하지! 바로 그 전설은 첫 눈을 사랑하는 이와 같이 본다면 그 사람과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다네!
어때? 참으로 낭만적이지 않은가?”
“오오! 그런 낭만적인 전설이 있다니! 이 사나이 준 마음이 뜨거워집니다! 으핫핫핫!”
“허. 말 같지도 않는 소리군.”
에단은 겉으로는 무심한 척 하지만 속으로는 무척 신경을 쓰고 있었다, 평생 하나의 군주만을 지켜오던 기사여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못 느꼈지만 지금은 그가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게 해준 한 소녀가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체형은 작고 아담한, 갈발을 가지고 있는, 바로 매니저다. 에단은 매니저를 만나고 그녀와 같이 지내면서 어느 순간 그녀를 보기만 하면 마치 소용돌이처럼 심장은 감당할 수 없고 통제가 안 될 정도로 뛰었고 그녀와 손 끝 하나만 부딪혀도 얼굴이 붉어질 정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 같은 존재가 매니저님을 좋아하기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 감정을 통제하려 했지만 결국 그 감정은 가면 갈수록 커지기만 하였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밤이 되었다. 창문 너머로는 하얀 눈이 내리기 시작하였다.
“오! 형님들! 밖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첫 눈입니다 첫 눈!”
에단은 준의 말을 듣고 뜸을 들이다가 밖으로 나갔다.
“난 잠깐 볼일이 있어 나가보도록 하지. 소란피우지 말도록.”
“그대! 어디가는 것인가?”
“네 녀석이 알 것 없다.”
그렇게 에단은 외투를 챙겨 입고 첫 눈이 내리는 것을 보러 밖으로 나갔다. 매니저님께서 지금 밖으로 나오셨을까, 과연 그 전설이 사실일까, 사실이라도 자기한테도 해당이 될 까 등등 고민을 하면서 첫 눈이 내리는 것을 구경하고 있었다.그렇게 그가 구경하는 도중 밝고 명량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에단~!!”
그렇다 바로 매니저였다. 에단은 매니저님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모습을 보고는 입꼬리가 올려갔다. 그 모습을 그녀가 못 보게 고개를 살짝 숙여 마음을 가다듬고 대답을 하였다.
“아. 매니저님 오셨습니까?”
“에단도 혹시 첫 눈 보러온거야?”
“네. 그렇습니다. 첫 눈이 내리는 모습이 궁금하더군요. 매니저님께서도 첫 눈을 보러 오셨습니까?
“응응! 아 맞다! 에단 혹시 첫 눈에 관한 전설이 있는데 그게 뭔지 들었어?
“아. 그거라면 나오기 전에 루이 녀석,,아니 루이에게 들었습니다.
“아? 그래? 역시 루이답게 그런 것은 잘 알고 있다니까~ 전설이지만 낭만적인 것 같더라.. 에단은 어떻게 생각해?”
“저 역시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매니저님 복장이 추워 보이십니다. 괜찮으십니까?”
“앗 추워 보였어? 나는 괜찮.. 엣취! 나는 괜찮아! 아하하..”
그녀는 민망하듯 웃었다. 에단은 그녀가 귀여워 보여 살짝 웃고는 자신이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 그녀의 어깨에 걸쳐주었다.
“이런, 매니저님 이러시다 감기 걸리시겠습니다. 제 외투 걸치고 계십시오.”
“어어,, 아니야.. 에단도 추울텐데 에단이 입고있어! 난 진짜 괜찮아!”
그녀는 다시 그의 외투를 건넨다, 하지만 에단은 그녀의 손을 잡고 자긴 괜찮으니 덮고 있으라고 말하였다. 매니저와 에단은 1미터도 안됬다. 매니저는 에단의 옆모습을 바라보았다. 속으로 생각을 하였다.
“가까이서 보니까 에단의 오드아이가 더 아름다워 보인다.. 그리고 잘생겼.. 아니 내가 지금 뭐라는 거야 정신 차려! 난 매니저라고!”
에단이 옆을 바라보자 매니저와 눈이 마주쳤다.
“매니저님 혹시 제 얼굴에 뭐라도 묻었습니까?”
에단이 말을 꺼내자 매니저는 당황하였다.
“아! 아..아니! 아무것도 안묻었어! 그 있잖아 에단, 에단 안경쓰니까 잘 어울린다! 그리고 눈의 색깔이 선명하고 달라보여서 신기해!
“어떻게 달라 보입니까?”
“음.. 이렇게 왼쪽 눈을 가리고 오른쪽 눈을 보면 냉철하게 검을 휘두르는 낮의 가시님 같고..”
눈을 가리는 손이
“여기 오른쪽 눈을 가리고 왼 쪽 눈을 보면..”
내 눈동자를 바라봐 주는 눈이
“밤에 나를 따뜻하게 위로해줄 친한 친구 같은 느낌이랄까?”
바람에 아름답게 휘날리는 눈처럼 나의 모든 것을 흔들었다. 과거에 다른 이들에겐 시기로 나에게는 가문의 상징이자 자부심이었던 나의 눈동자는.
“그냥 눈이 아름답다는 이야기 였어! 하하!”
당신의 말에 의해 새로운 의미로 나에게 정이되었다.
“매니저님.”
“응?”
“하나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뭔데?”
“제가 매니저님을 바라볼 땐 어느 쪽으로 바라봐야 합니까? 기사의 눈으로 바라봐야 합니까.. 아니면 친한 친구의 눈으로 바라봐야 합니까?
“음.. 둘다?”
어차피 나의 모든 시선은 당신을 향하게 될 것이다.
“아, 그건 그렇고 에단 나도 에단에게 궁금한 게 있는데 물어봐도 돼?
“물론입니다. 말씀하십시오.”
“내가 저번에 좋아하는 사람 있냐고 물어봤잖아? 그 대답이 궁금해서!”
에단은 생각지 못한 질문에 당황하였지만 이내 다시 진정하고 대답을 해주었다.
“...네. 있습니다.”
“오? 진짜? 그게 누군지도 알려줄수 있어..? 에단이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멋진 사람일야! 누군데?
에단은 얼굴이 살짝 붉어진 얼굴로 피식웃고는 대답하였다.
“그 분은 바로.. 키는 작아서 아담하시고 귀여우신,. 갈발머리를 소유하고 계시며, 사신들을 위해 힘써주시는 분입니다.”
“작고 아담하고.. 갈발머리..? 에단 혹시 설마 그 사람이..?”
“...네. 맞습니다. 바로 제 옆에 계시는 매니저님 이십니다.”
“에단.. 진짜야..?”
“...네. 진짜입니다. 매니저님.. 저의 연인이 되어 주시겠습니까..? 비록 제가 매니저님을 좋아해도 될지는 모르겠으나.. 승낙해주신다면 저를 희생하서라도 매니저님을 지켜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매니저님을 지키는 냉철한 기사와,, 매니저님을 위로해드리는 친한 친구이자.. 다정한 연인이 되겠습니다..”
바람에 휘날리는 하얀 눈들은 더욱 아름다워 보였고 첫눈에 관한 전설은 바로 사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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